구조사연

포근이는 제가 3개월째 임시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인데 입양 문의가 단 한 건도 없어요. 입양을 쉽게 갈 수 있을 만한 조건은 아니에요
추정 나이도 7살 이상이고 귀도 잘 안 들리고 한쪽 눈도 상태가 안 좋아서 수술을 했습니다. 보기는 잘 보는데 균형 감각이 살짝 떨어져요.

포근이는 버림받아서 시장에 구석에 있는 거를 상인이 신고해서 민간 보호소에서 구조를 했어요. 보호소에서 몇 달 동안 지내던 포근이는 너무나 쇠약해져서 자기한테 붕가하는 다른 개를 떼어낼 힘도 없었대요. 말이 보호소지 지옥같은 생활이었을 거에요. 아마 학대 당한 정황이 있대요. 아니면 갇혀서 살던 강아지 같기도 해요. 산책도 집안 생활도 처음 해보는 것처럼 어색해 했거든요. 처음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3달 만에 1시간 산책도 거뜬한 강아지가 되었어요.

민간 보호소는 너무나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자연사가 많은 곳이었고 포근이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봉사자와 후원자가 포근이를 병원에 입원시켜서 눈수술, 중성화, 스케일링, 구충, 예방접종 등을 모두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시보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말이 임시보호지 사실상 보호소로부터의 구조였습니다. 다시 돌려보낼 곳이 없어서 제가 책임구조자인 상황입니다. 그 보호소로 돌아가면 살아남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저는 3개월을 생각하고 임보를 데려왔는데 이미 3개월은 지난 상황이고 돌려보낼 수 없어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주를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성격 및 특징

포근이의 힘든 과거는 이야기했으니까 이제 칭찬도 좀 해볼게요. 포근이는 귀가 안 들리지만 배우려고 노력해요. 내가 하는 잔소리를 듣지도 못하면서 조금씩 고치고 배우더라구요 정말 신기하게도. 배변 패드 빗나가는 거 내가 집을 비울 때 불안해하는 거 내가 잔소리하고 뭐라고 했더니 다 고쳤어요. 집 생활을 해본 거 같진 않은데 너무 금방 적응했답니다. 어느 집에 가더라도 금방 적응해서 잘 살 것 같은 포근이에요.

그리고 포근이는 사람도 좋아하고 다른 개들도 좋아해요. 우리 집 강아지랑도 너무 잘 지내고 산책 나가서도 사람들도 좋아하고 남자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길에서 만나는 개들한테는 인사하고 싶어하고 반가워 합니다. 사랑도 정도 많은 아이에요.

산책 난이도는 아주 쉬움 입니다. 애기가 산책시킬 수도 있을 거에요. 딱 한발짝 뒤에서 착하게 따라옵니다.

보다시피 너무 예쁘게 생겼고 스케일링과 구충, 예방접종, 중성화도 싹 해서 케어 하기 힘든 점도 없을 거에요. 몇몇 사진들은 포근이 보호소에서 처음 나왔을 때 사진인데 단 세 달 만에 이렇게 예쁘고 완벽한 실내견이 되었어요.

몇달 만에 이렇게 예뻐졌는데 정말 좋은 가족 만나서 입양 가면 얼마나 더 예뻐질까요.

입양을 생각하고 있던 분이라면 착하고 예쁜 포근히 한번만 고민해봐주세요. 포근이는 1인 가구나 2인 가구에도 특히나 완벽한 강아지에요, 나도 1인 가구인데 내가 회사에 가있는 동안 잠만 잘 자고 얌전하게 잘 있어요.

혹시 케어를 완벽하게 못해줄까 봐 고민이어도 한 번만 생각해봐주세요. 왜냐하면 포근이 다시 보호소로 돌아가면 정말 힘들거거든요.. 많은 것 바라지 않고 그저 음식이랑 바람 막아줄 수 있는 방한칸만 내주면 행복하게 살수 있는 강아지에요.

개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도 키울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육아 난이도가 낮고 쉬워요. 아가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거라고 약속합니다.3개월 동안 문의가 하나도 없었고 지금도 무플로 끝날까봐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 포근이 제발 좋은 가족 만나길 기도하고 있어요.

기타 사항

입양 전제 임보를 가장 환영합니다.
일반 임보 역시 감사합니다.
공유나, 소개도 부탁드려요. 기적이 간절하게 필요한 강아지 포근이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요. 다만 보호소에서는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환경과 보호자에 따라 행동은 바뀔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적절한 애정과 훈련이 갖춰진다면 모두 훌륭한 개가 될 수 있습니다.

• 배변

  훈련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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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려요

  실내+실외 배변/ 산책을 못 가는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균형 감각의 부족으로 패드를 넓게 깔아주는 것이 좋아요

• 산책

  아직 낯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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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해요

  개도, 사람도 좋아하는 사랑둥이입니다. 너무 얌전하고 착합니다. 산책 난이도 very easy

• 짖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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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어요

  구조하던 당시에 놀라서 울부짖은 것 이외에 집에 적응하고 나서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아주 조용해요.

• 분리불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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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있어요

  임시 보호 첫 일주일 정도는 불안해 했으나 그 이후 완벽 적응해서 제가 회사에 다녀와도 조용히 잠을 잘 잡니다.

• 털빠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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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어요

  털이 하나도 안빠지는 강아지가 있다? 포근이는 천재견입니다.

• 스킨십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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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안기거나 치대는 강아지는 아닙니다. 독립적으로 생활하지만 제가 안아주면 잘 안겨는 있어요. 몇 초 동안은..ㅎㅎ

• 대인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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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요

  어쩜.. 유기되었던 강아지가 이렇게 사람을 좋아할까요. 낯선 사람도 무서워하거나 피하지 않아요.

• 대견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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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요

  길에서 강아지를 만나면 꼬리를 치며 인사합니다. 너무 착해요. 하지만 포근이가 너무 약하고 하찮아서 치와와에게도 완패합니다.

• 대묘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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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지내요

  길고양이와 마주쳤을 때 반응 없었습니다. 침대, 소파에 못올라가니 고양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잘 지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 외동

  혼자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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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럿도 좋아요

  강아지 있는 집에서 잘 지냈습니다. 포근이가 좀 시원찮으니(?) 첫째가 잘 참아주고 봐주더라구요. 포근이는 첫째가 마냥 좋구요.